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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정보

헤어라인 모발이식 후기

by margarita-s 2024. 11. 6.

 

광고아님. 

내돈내산 기록용 후기.

 

저는 이마가 M자 이마라서 남성적인 이미지가 강하고 얼굴도 긴편이라 더욱 얼굴을 길어보이게

하는 이마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앞머리를 항상 내리고 다녔고 바람 불면 당당하지 못하게 땅을 보고 걷는 ㅋㅋㅋ

물놀이 할 때도 항상 모자를 썼었드랬었죠.

거기다 컬이 강한 곱슬머리 (곱슬머리 유형은 2C3A입니다.) 라서 여름에 습해지면 앞머리가 꼬여도

올백을 할 수 없는..거기다 숱부자.. 3중고를 가지고 태어나서 살고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슬프다 ㅜㅜ

 

20대때 한번 친구랑 성형외과에 가서 상담받아본 적이 있었는데 가격이 너무 비싸서 

그 때는 이 돈이면 할 수 있는 것들이 더 많은데..하며 눈물을 머금고 포기했었는데요,

나이가 드니 머리도 가늘어지고 숱도 좀 줄어들고 하니 이마가 더욱 도드라져 보이기 시작했어요.

 

40대라 늦은 감이 없지 않아 있지만 그래도 앞으로 스트레스 받지 않고 살 날을 생각하면서 결심했습니다!

인터넷 손품 팔아 상담 받아 볼 병원을 추리고 추려서 두 군데 다녀왔습니다.

지방에 사는 시골쥐는 서울에 가기 힘들답니다..

두 병원 중 확 당기는 병원이 있어서 바로 결정했고 제일 빠른 날짜로 잡아달라고 하고  바로 그저께

수술하고 왔습니다!!

 

 

아 창피하다..ㅋㅋㅋ 창피하니까 사진 작게 작게..

M자 부분이 깊어서 머리를 묶어도 저 부분이 비어보이고 올백은 상상도 할 수 없었죠..

이마 자체는 넓은 편이 아닌데 사진에서 넓게 나오긴 했네요.

그리고 거북목이 심하군요..쩝..

저는 절개로 3000모 심었어요. 

뒷통수 절개할 때 국소마취로 했는데 수술 과정이 너무 느껴져서 멘탈 바사삭..

국소마취 너무 아프고 계속 가만히 있어야 해서 힘들었는데

마취한 후에는 아프지는 않아서 의사쌤이 간호사쌤들이랑 이야기 하시는 거 듣다보니

어느새 수술이 끝났더라구요 ㅋㅋ

근데 어쨌든 긴장을 너무 해서 몸살 났습니다..

또 상담부터 같이 다니고 수술날도 장장 4시간동안 기다려준 남편에게 감사를..

 

수술 당일 저녁 집에 와서 찍은 사진이에요.

이마 정중앙은 내리지 않았고 중간부터 옆에 M자 비어있는 부분을 연결해서 메꿨어요.

이마도 넓은 부분은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이마 중앙도 1~2센치정도 내리더라구요.

피도 안나서 얼굴도 하나도 안부었어요. 

(의사쌤이 피 안나게 잘 하고 얼굴도 안붓는다며 자부심을 가지면서 설명하심.)

소독약 발라놔서 앞머리가 이마에 붙은 느낌이었어서 머리를 들추면 나의 작고 소중한 잔디들이

뽑혀 나갈까봐 저만큼 밖에 못찍었어요ㅋㅋㅋ

하지만 매우 만족.

남편도 좀 달라보인다고 하고 가족들한테 사진도 보냈는데 다들 오오 하며 잘했다고 ㅋㅋ

 

 

수술 후 2일이 지난 사진입니다. 

용기를 내어 앞머리를 살살 들어올려 숨을 쉴 수 있게 해주었어요ㅋㅋ

바로 오늘인데 오늘부터 머리 감을 수 있다고 해서 잔디 심은 부분은 샴푸거품만 올렸다가

헹구는 식이고 뒤에 절개한 부분은 그냥 살살 문질러 감아도 된다고 하더라구요.

지금 절개부분에 소독약을 엄청 발라놔서 머리가 굳었음..

빨리 감고 싶은 마음이지만 24시간 기다렸다 감는다!!

 

수술하고 10일 뒤에 실밥 풀러 오라고 해서 다음주에 가야해요.

뒤에 또 후기 쓰도록 하겠습니다. ㅎㅎ